인생이 힘들 때가 있다. 아침에 눈을 뜨기 싫을 정도로 직장생활이 너무 힘들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어디를 가나 다 똑같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어디를 가도 다 비슷하니 “지금, 여기”를 희생하고, 기대하지 말고 참으라는 의미일까?
정말 어디를 가나 다 똑같을까?
아니다. 다 똑같지 않다.
직접 일 해보니, 아주 많이 달랐다.
대기업, 공무원, 로펌, 성장기업.
그리고 교생실습으로 짧은 기간 경험한 학교.
작은 것에서 부터 중요하고도 큰 것까지 많이 달랐다. 특히 “그 세상”에는 그들이 추구하는 목표나 문화가 다른 세상과는 많이 달랐고, “그 세상”에 사는 사람들도 많이 달랐다.
공익, 성장, 변화, 안정, 혁신, 위계, 자유, 유지, 탁월성......
분명 그 시공간이 가진 고유한 특성이 있고, 그 특성에 부합하는 성향의 사람들은 그 세상에 더 잘 적응하고 만족도도 높았다.
힘들고 지친다면 나라는 사람과 그곳이 많이 ‘다른 곳’ 일 수 있다.
‘다름’. 그러나 이것이 ‘틀리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매우 다른 성향의 조직에서 일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
어디를 가나 똑같은 것은 소우주 같던 “그 세상”이 아니라 “나”였다.
결국 똑같은 것은 나였고,
그러나 변할 수 있는 것도 "나"이다.
내가 변할 때 비로소 세상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깊이 들여다보면, 결국 내가 “나”를 잘 몰라서 힘들었던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고대 시대부터 사람들은 메타인지, 명상, 마음 챙김을 통해서 인생에 걸쳐 끊임없이 “나”를 들여보았나 보다.
나를 관찰하고 들여다보고 나와 잘 맞는 시간과 공간을 찾아보자.
그런 시공간이 없어 보인다면 내가 만들어 갈 수도 있다.
지금의 고통과 좌절 낙심은 더 넓은 세상으로의 한걸음을 내딛게 하는 힘이 될 것이다.
“비극적인 재앙의 순간, 인생이 깨어나야 할 악몽이라는 확신이 어느 때보다 뚜렷해진다."
- 쇼펜하우어
나와 맞지 않는 곳에서 힘겹게 버티는 사람들이
좌절을 넘고 눈을 들어 “더 넓은 다른 세상”도 바라보게 되길.
모두는 소중하고 가치 있는 사람이며, 그런 당신을 필요로 하는 세상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 두려움의 실체를 알고, 스스로 삶의 주인되기, 감사, 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