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상승, 매몰비용, 원숭이 받침대 효과, 끌려다니지 않기, 자아 회복하기, 효과적으로 빨리 그만두기, 큇, 애니듀크

[ 목차 ]

 

우리는 실패하고 있는 일을 방치하거나

어려운 일 대신에 쉬운 일에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서 '나아지고 있다'라고 착각한다.

관계에서 끌려다니거나 '나'가 없어지면서도 멈추지 못한다.

 

큇에서 말하는 '그만두기'는

결국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자아를 회복하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큇에서 애니듀크는

인간이 왜 실패하는 일에 더 몰입하는지, 어떻게 하면 실패하고 있는 일을 그만두고 잘 떠날 수 있는지,

그렇게 함으로써, 에너지를 더 가치 있는, 더 나은 일에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을 말한다.

 

1.   몰입상승의 늪   

"몰입상승의 성향"이란 실패하고 있을 때 사람들은 그만두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이전보다 더욱 실패하고 있는 일에 더 집착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한 결정에 다양한 방식으로 사로잡혀 헤어나지 못한다. 적절한 기회나 정보가 주어질 때에도 사람들은 그만두기를 거부한다. 사람들은 원래의 결정에 훨씬 더 많은 자원을 소비하면서, 그 결정을 지키기 위해 지나치게 오래 버틴다. -16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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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매몰비용 효과   

 

매몰비용 효과를 처음 지적한 리처드 탈러의 1980년대 논문에 따르면 "매몰비용 효과"는 사람들이 어떤 일을 계속하기 위해 돈, 시간, 노력 등의 자원을 더 쏟아부을지 결정할 때 이미 쏟아부은 자원들을 고려하는 체계적인 인지오류라고 한다. 

 

그동안 들인 돈과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실패하는 혹은 중단해야 하는 일/직업/인간관계를 중단하지 못하고 계속한다는 것이다.

중단하면, 마치 그동안 들인 돈과 시간이 없어진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큇에서 애니듀크는 이런 생각이 비합리적이라고 지적하면서, 정말 중요한 것을 알려준다.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시작한 모든 일의 기대가치를 극대화하는 일이다.

 

 

 

3.   아는 것과 하는 것의 차이   

 

큇에서 인상 깊은 사례가 있다.

제프리 R.이라는 등반가의 이야기이다.

아무리 지식이 있어도, 그 상황에 처했을 때 우리는 "지식에 기반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100개 정상 중 99개를 올랐고, 마지막 산을 오르고 잇었는데 날씨가 나빠졌다. 다른 파트너들은 하산했지만, 제프리는 계속 정상을 향했다고 한다. 며칠 후 발견된 그의 시신, 비극적 최후였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제프리 R은 사망 직전까지도 몰입상승 문제를 연구했던 학자였다는 사실이다. 몰입상승의 문제, 즉 그만두어야 하는 많은 신호들에도 불구하고, 덫에 빠져 그만두지 못하는 사례를 연구했던 사람인데, 정작 자신은 몰입상승의 덫에 빠졌다는 것이다.

 

 

이 사례를 통해 큇에서는 다음의 교훈을 제시한다.

"우리는 이 이야기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지금까지 이 책을 읽고 매몰비용 효과에 대해 이해했다고 해도 그 지식만으로는 매몰비용 효과와 진지오류를 극복할 수 없다. 제프리 루빈 같은 사람도 그만둘 수 없었다면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더욱더 조심해야 한다" - 203p

 

4.   Monkey First, 어려운 일 제일 먼저 하기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 제프리 R.의 사례.

행하는 것을 일상에 잘 적용시켜야 한다. 

 

인간은 보통 어려운 문제(원숭이 훈련시키기)를 회피하고, 쉬운 일(받침대 만들기)을 하면서, 나아가고 있다고 착각한다.

 

그러한 인지 오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큇은 다음 3가지를 조언한다.

(1) 어려운 부분을 먼저 찾아내고
(2) 그 어려운 문제를 제일 먼저 최대한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3) 받침대 만들기와 같은 쉬운 일을 하면서 일이 진전되고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5.   중단 기준 세우기   

지금까지 인간의 인지체계 오류를 이해했다면, 실제 적용하는 큰 산이 남아있다.

큇에서 제시하는 방법은 "중단기준 세우기"이다.

 

정말 중단해야 할 시점이 아닌, 미리 실패를 상상하고 미래를 예측하여, 중단기준을 세우라는 것이다.

• 관계를 중단해야 할 일이 무엇일지 생각해보기
• 만남을 중단하고 집에 가버리고 싶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지 생각해 보기
• 대학, 전공, 직업, 사업, 프로젝트를 선택할 때도 중단기준을 미리 생각하기

이때 중단기준을 시점과 함께 설정한다.

예를 들어, [20**년도 까지 0000을 하지 않으면 일/ 관계/직업/프로젝트를 그만둔다]는 방식으로 

중단 시점과 중단기준을 설정하는 것이다. 

 

 

인간의 인지오류를 이론적으로 이해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또 인지오류에 기반한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게 될 수도 있다.

 

미리 중단기준을 설정하고, 다음을 명심하자.

 

그동안 들인 시간/돈/노력이 아까워서, 실패를 인정하기 싫어서, 타인의 시선을 너무 의식해서,
계속 수렁으로 스스로 걸어들어간다면,
앞으로의 남은 시간/돈/노력, 그리고 나의 인생마저 수렁으로 빠뜨리는 것이다.
더 이상 실패하기를 멈추고, 가치 있는 일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