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
시험을 준비할 때 일주일, 아니 하루만 더 있으면 준비를 완벽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항상 시험, 면접은 코 앞에 다가와 있던 기억이 납니다.
빨리 그리고 많은 것을 해야 했던 시절을 보내면서 “최선”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기도 했습니다.
시간적, 체력적,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일들을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중간에 포기하거나 중단하지 않고 주어진 환경에서 “끝까지” 가보았습니다.
마음을 다하면 길이 보인다.
“최선”을 다했다고 느낄 때, 거기서 한걸음만 더 내딛는다면 좋은 결과는 더 가까이 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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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면접과 전문대학원 입학시험 면접 준비에도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모든 경험, 전공, 직장생활 등은 제약이 아니라, 강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대기업 공채, 공무원, 전문대학원 등 다양한 면접시험을 거치면서, 형식과 목적을 다르지만 “본질”은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면접에 있어서 본질적으로 중요하다고 느낀 부분을 정리하였습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1. 외우지 말기
법학전문대학원/ 대기업 면접이라면 “암기”식 준비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기출문제, 예상문제만 하더라도 양이 방대하여 1회독에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큼, 생각 없이 문제와 답을 외우게 되기 쉽습니다. 그런데 경험상 외우는 것은 중대한 실수를 유발하기도 했습니다.
첫째로, 기출/예상문제와 실제 문제에 차이가 있는데도 암기한 문제에 매몰되어 쟁점을 일탈할 위험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 주제는 반복되는 경향이 있지만 주요 사실관계가 달라지거나 미묘한 차이가 있어서 논점이 다른 문제일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깊이 고민하지 않고 암기식 준비를 하게 되면, 논점을 일탈하여 동문서답식으로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통상 쟁점별로 배점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쟁점 찾기(issue finding)는 매우 중요합니다.
둘째로, 추가 질문 대응을 위해서 암기식 준비보다는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면접자의 답변에 따라 추가질문이 나오게 되는데, 만일 깊은 고민 없이 암기를 하였다면, 기존의 답변과 모순되거나 일관되지 않는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 또 당황하게 되면 횡설수설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급하더라도 암기식 준비보다는 생각을 정리하며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2. 논리 흐름 교정, 의도적 연습(Deliberate Practice)
우리는 틀린 문제를 또 틀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의식적인 노력"이 없다면, 한번 한 사고의 흐름은 바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히 필답형 시험이 아니라 구술면접의 경우에는, 스스로 어느 부분이 미흡한지, 미흡한 점이 반복되는지 인지하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따라서 무작정 반복하기만 한다면, “개선점”을 놓치고 현재 상태를 맴돌게 될 수 있습니다. 보통 절대적 시간을 매우 많이 들여 노력했는데도 ‘나는 왜 결과가 좋지 않나’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이 점을 점검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서, 1만 시간의 재발견에서는 전문가가 되기 위하여 “의도적 연습(Deliberate practice)”을 강조하였습니다.
경험상 대기업/ 법학전문대학원 면접시험 등 다양한 시험에서도 이 원리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법학 복수전공을 하기는 했지만, 대기업 직장생활을 병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절대적인 준비시간이 부족했던 점을 고려하면 “의도적 연습” 교정과정이 합격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핵심은 연습 양이 아니라 ‘어떻게 연습하는가’이다.
최고의 성과를 내려면
‘의도적 연습(deliberate practice)’을 해야 한다.
- 1만 시간의 재발견, 안데르스 에릭슨
주요 주제에 대해 추가질문 답변 등 실전 연습을 해보고, 각자만의 미흡한 점을 찾아 교정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분명 준비시간을 단축하면서도 좋은 결과가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3. 주요 이슈 정리
준비하는 시험/회사/분야 등의 주요 이슈를 파악하면 도움이 됩니다.
주요 이슈에서 파생되거나 변형되거나 최근에 이슈가 되는 내용들을 파악하면 이해도도 높아질 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이 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로스쿨 면접은 Legal Mind, 법학 수학능력 등의 평가, 대기업 면접은 해당 직무 수행능력, 잠재력 등을 평가하는 것이므로 각 면접의 목적을 생각하면서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로스쿨 면접의 경우에는 이슈되는 판례, 사건 등과 연결시켜 생각해보는것도 사고를 확장하는데에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 문제와 답변 자체를 깊은 고민 없이 기계적으로 “외우는 것”과 구별됩니다.
주요 이슈를 정리하면서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하게 되고 개인의 독서, 경험 등과 연결되어 차별화되는 포인트를 만들어 가실 수 있습니다.
“최선”을 다했다고 느낄 때, 거기서 한걸음만 더 내딛는다면 좋은 결과는 더 가까이 와 있었습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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